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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영어강사가 알려주는 영어 단어 외우는 방법

외워도 외워도 끝은 없는데

외우면 외울수록 잊어먹는 영어단어

어떻게 하면 영단어 효율적으로 외울 수 있을까요?

 

 

 

저는 영어를 복수전공했고 영어강사로 활동했었습니다.

수능을 칠 때는 수능 영단어장을,

졸업 전에는 토익 단어장으로 토익 영단어를 외웠습니다.

대학에서 영어를 배우면서도,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칠 때에도

문법이나 구문독해보다 더 많이 강조했던 것이

'단어 암기' 였습니다.

 

오늘은 이 단어암기와 관련한 팁을 주제별로 풀어볼까 합니다.

시행착오를 거쳐 오랜 시간에 걸쳐 완성했고 많은 학생들에게 검증된 고급 팁들이니

주의 깊게 봐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주제 1   ::   단어장 교재 선택 - 가장 중요함

 

단어장이 왜 가장 중요할까요?

그 이유는 단어장이 영단어 암기법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영어 단어 사전을 한 장씩 외우는 사람, 어느 만화나 드라마에서 본 것 같습니다.

만화나 드라마에 나올 정도로 대단히 고통스러운 방법이기 때문 아닐까요.^^
그 만큼 단어를 무작정 암기하기보다 나에게 효율적인 방법을 찾는게 매우 중요합니다.

예를들어서 예쁜 영단어, contravene 을 볼까요?^^

contravene = contra(=against) + venire(=to come)

--> 어떤 행동이 법에 반하는(against) 결과를 불러오다(come),

즉 "contravene = (법률을) 위반하다"

이렇게 설명하면 이것은 어원편 단어장입니다.

어원의 장점은 하나를 외우면 여러 단어를 암기할 수 있다는 겁니다.

반면 단점은 사용빈도가 낮지만 어려운 어원들도 있다는 겁니다. 이럴 경우 차라리

어원을 외우느라 이중 고생할 바에 어원 없이 단어를 통째로 외우는 게 낫습니다.

자, 이번에는 이런 설명이 있다고 칩시다.

contravene = 컨트러빈 -> "큰트럭 빙": 큰 트럭이 빙 돌며 불법으로 유턴했다 = "위반하다"

이런 식으로 설명하면 연상기억법 단어장입니다.

연상기억법의 장점은 기억의 연결고리가 강하다는 겁니다.

반면 단점은 연상 기억법이 쌓이다 보면 서로 헷갈리게 되는 경우가 가끔 생깁니다.

이외에도 예문을 통해 단어를 암기하는 단어장이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 단어장을 보는 것 보다 같은 단어장을 여러 번 반복 암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종류별로 유명한 단어장 추천드립니다.

남들이 많이 산다고 사지 말고, 직접 비교해보실 것을 권유드립니다.

 

(1) 능률 보카 영단어 - 어원

(2) 경선식 영단어 - 연상기억법 + 어원

(3) 듀오 - 문장암기

 

단어장 고를 때 단어량이 무조건 많다고 절대 좋은 단어장이 아닙니다.

그럴 거면 차라리 영어 단어 사전을 외우는 게 낫죠...

우리는 단어장 안에 있는 단어만 마스터하면 됩니다.

단어장에 빠진 단어는 빈출이 낮은 단어들이기 때문에

독해를 하면서 확인해도 충분 합니다.

 

 

 

# 주제 2   ::   암기법

 

제가 대학교 1학년 때 교수님께 직접 찾아가 단어 암기법을 질문한 적이 있습니다.

교수님은 이면지에 단어를 세 번에서 네 번씩 소리내어 적으면서 암기한다고 대답하셨습니다.

단어 암기는 시간을 짧게 여러 번 반복해서 외우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시험에 writing 영역이 없으면 손으로 많이 쓰는 방식은 시간낭비입니다.

단어의 스펠링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뜻을 외우는 것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각자의 암기 방식(어원 또는 연상기억법 등)으로 단어를 머리에 새기며

눈으로 보며 입으로 소리내어 발음하며 외우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시간이 남으면 손으로 단어를 써보는 것이 도움이 더 되는 것은 맞지만,

쓰느라 시간이 오래 걸린다면 차라리 그 시간에 몇번 더 단어를 보는 게 낫습니다.

어느 정도 눈에 익으면 손으로 가리고 뜻이 뭔지 맞추는 셀프 테스트 방식으로 복습합니다.

내가 준비하는 시험이 객관식 시험(우리나라에서의 대부분의 시험, 영어를 한국어로  독해하는 것)이면

영어를 손으로 가리고 우리말 뜻을 맞추는 셀프 테스트를 하시면 되고

주관식 시험(이민, 유학 생활, 영작문 등)이면

반대로 우리말을 손으로 가리고 영어 단어를 맞추는 셀프 테스트를 하시면 됩니다.

(테스트를 하겠다고 단어장 카드 이런 거 만드는 분들 있는데

그 시간에 몇번 더 단어를 훑어 보는게 더 도움이 됩니다.)

 

 

 

# 주제 3   ::   복습 주기 - 두번 째로 중요함

 

한번 보면 잊지 않는 비범한 두뇌가 아닌 이상,

반복 복습이 없으면 아무 것도 소용이 없습니다.

복습 주기는 자기 전에 그날 외운 단어를 복습합니다.

다음 날에 전날 외운 단어를 복습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 한 주간 외운 단어를 복습합니다.

그리고 이후에는 1/4 누적 복습을 합니다.

예를 들어 단어장 전체 챕터가 80개라고 할게요.

1/4인 20 챕터가 끝났을 때 1~20챕터를 복습하고

40 챕터가 끝났을 때 1에서 40챕터까지 복습하고

60 챕터가 끝났을 때 1에서 60챕터까지 복습하고

80 챕터가 끝났을 때 1에서 80챕터까지 복습합니다.

암기력이 좋으면 1/3 누적 복습도 괜찮습니다.

복습할 때에는 항상 셀프 테스트 방식으로 하고, 기억이 나지 않았던 단어는 체크로 표시를 합니다.

자기 전 복습 때는 연필로 표시하고, 다음 날 복습 때에는 검은색 볼펜으로 표시하고, 한 주간 복습 때에는 빨간색 볼펜으로 표시합니다.

1/4 복습 때에는 형광펜으로 표시를 합니다.

이렇게 표시를 하면 나중에 빨간색 볼펜 표시와 형광펜 표시가 주로 겹칠 겁니다.

그 단어들이 잘 안 외워 지는 단어들입니다.

책 한 권이 끝나면 똑같은 새 책을 사서 1챕터에서 40챕터까지 복습합니다.

이때는 기억이 나지 않는 단어를 연필로 표시합니다.

이 후에는 연필로 표시한 부분을 다 지울 때 까지 연필로 표시한 부분만 암기합니다.

책이 깨끗해지면 그 단어장을 마스터 한 겁니다.

 

가끔 연상법을 쓰는 학생들 중에 복습은 잘 하고 있는데도 우리말 뜻은 기억 나는데

연상법을 까먹었다고 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이건 괜찮습니다.

많이 반복해서 연상법을 적용하지 않아도 우리말 뜻이 툭 떠오르는 단어들이 생길 겁니다.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그렇다고 복습할 때는 연상법이 필요 없다는 말이 아닙니다.

익숙하지 않아서 우리말 뜻이 잘 기억나지 않는 데도 연상법이나 어근법을 쓰지 않으면

기억의 연결고리가 끊기기 때문에 복습 효과가 떨어지고 금방 잊어 버립니다.

그래서 복습 할 때에도 암기법을 적용해서 단어를 음미하며 복습하는 것이 좋고,

우리말 뜻이 바로 바로 떠오르는 단어는 빠르게 눈으로 훑고 지나가면서 시간을 절약하세요.

 

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 즉 연상법은 기억 나는데 우리말 뜻이 기억 안 나는 건

다시 외워야 합니다.

이건 학생이 머리가 나빠서 그런 게 아닙니다.

외우기 어려워 하는 단어들, 잘 틀리는 단어들은 다 비슷비슷합니다.

이 경우는 해당 연상법의 연결고리가 약하거나  다른 연상법과 헷갈릴 때 발생합니다.

이 때에는 다른 연상법을 쓰거나, 어근법을 쓰거나, 예문으로 암기하는 등새로운 자극을 주어서 기억의 연결고리를 강화하면 암기에 도움이 됩니다.

 

복습주기를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자기전 다음날 한주간 1/4 2/4 3/4 4/4 전챕터 새책
연필로 체크표시 검정색 볼펜 체크표시 빨간색 형광펜 형광펜 형광펜 형광펜 형광펜 연필

 

# 주제 4   ::   숙어 암기

 

우리나라에서 영어 하는 사람들이 가장 취약한 부분이 전치사입니다.

전치사를 우리말의 조사 쯤으로 생각하면 큰 오해입니다.

영어는 전치사로 동사에 풍성한 의미를 부여하기 때문이죠.

숙어는 암기장을 따로 사서 암기하는 것 보다

자신만의 숙어 단어장을 만들어서 암기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중요한 숙어는 대부분의 단어장에 수록이 되어 있기 때문에

독해를 하며 단어장에 빠진 숙어를 모으는 건 쉽습니다.

양이 얼마 되지도 않아서 부담스럽지 않을 것입니다.

단, 중요한 건 단어장에 빠진 단어를 외운다고 나만의 단어장을 만드는 건 비추합니다.

단어장에 빠진 단어는 이면지에 써서 그날 외우고 다음 날 복습하는 정도로 끝내면 됩니다.

그 후에는 미련을 버리고 이면지를 버리시기 바랍니다.

빠진 단어는 자신의 머리를 믿고 한 번 봤을 때 머릿 속에 넣는 다는 생각으로 하면

더 잘 외워집니다.

혹시 까먹을 까봐 불안해하지 않아도 됩니다.

중요한 단어라면 언젠가 반복해서 또 보게 되고 그 때가서

어디서 봤던 단어라는 느낌만 들어도 두번 째 외울 때는 더 쉽게 외울 수 있습니다.

이런 단어들은 시험에서 당락을 좌지우지 할 단어들이 아닙니다.

따로 단어장 만드는 건 너무 비효율적입니다.

그 시간에 독해나 듣기를 하든지 다른 과목을 공부하는 게 훨씬 낫습니다.

 

 

 

# 주제 5   ::   암기, 매일 아니면 한번에?

 

단어 암기를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좋을까요?아니면 한 번에 몰아서 암기하고 유지하는 것이 좋을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몰아서 암기하고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전에 나온 영어 단어 전부를 몰아서 암기하는 게 아닙니다.

여기서 말하는 암기는 "단어장에 실린 영어 단어" 암기입니다.

사전에 나온 모든 영어단어를 한 번에 외우는 건 무모하죠~ ^^;

그건 비효율적이고 비생산적입니다.

하지만 "단어장"은 학생의 의지에 따라 짧게는 일주일, 보통 한 달, 길면 두 달이면 전체 챕터 1회독이 가능합니다.

독해나 문법, 나머지 영어 공부를 모두 제쳐두고

일주일 동안 단어장만 외운다고 목표를 세우고 투자해보세요.

일주일이 어렵다면 2 주일도 좋습니다.

2 주 동안 독해, 문법 안 본다고 영어 점수 떨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2 주 후에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올라가고

본인의 영어 실력이 급상승 하신 것을 볼 것입니다.

이미 제 자신에게도 테스트 했었고 많은 학생들에게도 검증한 방식입니다.

 

단어장을 몰아서 외우면 나중에 까먹지 않냐구요?

절대 아닙니다.

복습을 하면 절대 까먹지 않습니다.

한 번 집중해서 외우고 그 후에 2 주든 한 달이든

잊혀지는 느낌이 있을 때 책 한번을 빠르게 훑으며 복습하면 됩니다.

책 한 권 복습 하는데 1시간도 안 걸립니다.

어차피 대부분 아는 단어니까요.

영어 단어장 두께만한 한국어 단어장을 훑어 본다고 치면

시간이 얼마나 걸리겠습니까? 이해가 가시겠죠? ^^

마음 느긋한 사람도 3시간이면 충분합니다.

날 마다 꾸준히 단어 암기하는데에 1시간씩 쓰는 것과

주기적으로 책 한권을 복습하는 데에 1시간 쓰는 것 중에

어느 것이 더 효율적인가요?

 

효율성도 그렇지만

문법과 독해 공부에 있어서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문법과 독해를 공부하다가 모르는 단어가 튀어 나오면 눈에 걸려서

핵심적인 문법 구조나 독해 구문을 놓치지는 않았나요?

단어에 확실한 자신감이 붙으면

구문 독해를 할 때에 내가 아는 구문과 모르는 구문이 정확히 구분되고

공부에 속도가 붙고 살이 붙으면서 문법 실력도 자연스럽게 상승합니다.

 

책 한 권을 전체 복습한다고 너무 겁 먹을 필요가 없습니다.

일단 해보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책 한권 복습하는 것, 하면 할 수록 점점 시간이 줄어듭니다.

나중에는 책의 첫 부분은 너무 많이 보고 지겨워져서

마치 사진 찍듯이 책을 넘기는 속도로 복습하게 되실 겁니다.

 

이렇게 하면 영어 못 하는 학생들이 없을 것 같죠?

제가 학생들을 겪어본 경험에 비추어서 말씀드리면,

안 해서 못하는 거지, 했는데도 안 되는 게 아닙니다.

안 해서 못하는 학생의 유형은

'지금까지 해도 안 됐는데, 내가 되겠어?' 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어차피 해도 안 돼.' 라는 마인드라면

책 한권을 암기하기도 전에 지치고 포기합니다.

그리고는 자기 자신의 머리를 탓합니다.

그러면 차라리 매일 꾸준히 암기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실패를 번복하는 공부를 하기 보다는

차라리 매일 매일 작은 목표를 세우고 성취감을 갖는 것이 이런 학생들에게는 더 도움이 됩니다.

마인드 때문에 자기 자신을 탓할 필요는 없습니다.

마음은 말처럼 쉽게 컨트롤 할 수 없으니까요.

중요한 건 내가 내 자신을 믿고잡념과 고민으로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눈은 책을 보고 손은 볼펜을 잡으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