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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눈병은 대학병원 안과로 가세요

제 강아지가 잘못된 치료로 한쪽 눈이 실명했습니다.

초기에 질병을 잡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도움이 되시라고 제가 겪은 일들을 적습니다.

돈과 시간을 아끼고 효율적인 치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1. 일단 눈병이 발생하면 동네병원을 찾는다.

언제 동네 동물병원을 가냐?

초진일 경우 입니다.

동네병원에서 써준 약이 잘 들어서 한달 안에 눈병이 나으면 끝.

이게 베스트입니다.

 

 

2. 아무 안약이나 쓰면 강아지 눈이 실명된다.

안약을 잘못 쓰면 초기에 병을 못 잡고 강아지 눈이 실명됩니다.

저희 집 근처 동물병원에서 파는 안약은 스테로이드제 안약 한 종류 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강아지에게 그 안약을 2년 동안 넣었습니다.

그렇게 해도 충혈이나 눈의 백탁이나 노란 눈꼽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하루는 강아지가 너무 아파하는 것 같아서 다른 병원에 갔습니다.

거기에서 '포도막염'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써준 안약도 효과가 없었습니다.

심지어 가는 병원마다 진단명이 달랐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백내장'이라고 했습니다.

 

 

3. 대학병원 안과

제가 방문한 강원대학교 동물병원 안과에 가려면 동네 동물병원 수의사의 진단서가 필요합니다.

강원대 동물병원 홈페이지에 진단서 양식이 있습니다. 프린트해서 동네 동물병원 수의사 선생님께 써달라고 부탁하면 됩니다.

 

비싸지 않냐?

비쌉니다. 기본 진료비가 1만원 정도 비쌉니다. 나머지 약값이나 수술비용은 동네병원과 비슷합니다.

 

대학병원의 장점은?

진료비를 과다청구하지 않고 꼭 필요한 검사를 실시해서 정확한 질병을 알아내고 필요한 치료를 합니다.

 

언제 대학병원 가야 하나?

1. 동네병원을 방문해도 개선되지 못한 강아지의 질병

2. 동네병원에서 수술을 권유하는 강아지의 질병.

 

두 군데 동물병원 의사 선생님들은 백내장 혹은 포도막염으로 진단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건성각결막염" 이었습니다.

강아지의 눈이 말라서 각막과 결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병으로, 항생제와 소염제를 써주면 낫는 질병이었습니다.

추가적으로 건조한 눈물 생성량을 높여 주는 옵티뮨이라는 안약도 처방받았습니다. 

이미 한쪽 눈은 잘못된 치료로 실명했습니다.

지금은 눈물량이 정상수치로 돌아왔습니다.

만약 이런 강아지에게 백내장 수술을 시켰다면?

생각하기도 싫은 끔찍한 상황입니다. 대학병원에 가길 천만 다행이었습니다.

이 사진은 다음 강아지에게 초상권이 있음: 초코

 

 

 

4. 결론

강아지가 눈이 아프면

1) 동네병원에 간다.

2) 한달 이상 지나도 낫지 않거나 수술을 하자고 하면 대학병원에 간다.